정치조직화 토크쇼 “요즘 사람들 잘 모이나요?”

대안정치공간 모색은 어제(11/10) 저녁, 경복궁역 인근에서 정치조직화 토크쇼 <요즘 사람들 잘 모이나요?>를 진행했습니다. 월요일 저녁임에도 스무 명 남짓의 참석자분들이 ‘정치조직화’라는 키워드 하나에 모여주셨습니다. 흔히 쓰는 표현도 아니고, 명확한 정의도 없는 ‘정치조직화’라는 개념. 모색이 창립 당시부터 계속 붙잡고 있는 키워드이기도 합니다. 이번 토크쇼는 한 자리에서 만나기 힘든 다양한 현장의 조직활동 이야기를 공유하고, ‘사람 모으기 힘들다’는 오늘날 ‘정치조직화’의 실마리를 찾아보기 위해 마련한 자리입니다.

토크쇼 패널로는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서울본부의 권도훈 조직부장, 정의당 문정은 부대표, ‘젊치인 에이전시’ 뉴웨이즈 박혜민 대표가 함께 했고, 진행은 정당에서 조직활동가로 일했던 김범일 대안정치공간 모색 공동대표가 맡았습니다.

토크쇼는 패널마다 각자의 조직 경험을 공유하며 문을 열었습니다. 뉴웨이즈 박혜민 대표는 모임이나 행사 자체보다는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둔 다층적 네트워크 구성을, 정의당 문정은 부대표는 정당 지지자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권도훈 조직부장은 최근 윤석열 퇴진 광장을 계기로 노조의 문턱을 낮춘 ‘누구나 노조 지회’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정치조직화라는 용어도 대화 주제로 올라왔습니다. 구성원 간의 가까운 관계를 중시한다는 의미에서의 ‘조직화’보다는 정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적 규모와 아웃풋을 중시한다는 의미에서 ‘세력화’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의견과, 정치 역사에 등장한 ‘노동자 정치세력화’라는 용어가 있던 상황에서 정치조직화라는 용어에 집중하게 된 맥락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조직화의 구체적인 방법론에 관한 이야기도 풍성했는데요. 신입 구성원의 온보딩 과정, 열린 주제 선정과 관계망을 중요시하는 컨퍼런스 진행 방식,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설정 등 실제로 조직에서 고민해볼 만한 여러 사례들이 제시되었습니다. 더불어, 조직화 역량이 높다고 평가 받는 사례라 해도 무조건적인 수용은 위험하다는 비판적 의견도 더해졌습니다.

예정된 시간을 30여 분 넘겼음에도 못 다한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치밀하고 집요하게 설계된 조직 방법론부터 ‘무엇을 위해’ 조직하는지가 중요하다는 조직화 본연의 목적에 이르기까지, 이날 언급된 주제 하나 하나가 정치조직화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중요한 단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색은 이런 단서들을 다음 기획으로 연결 시켜나갈 예정입니다. 지면에 옮기지 못한 생생한 대화들이 많아 아쉽기도 합니다. 모색이 이어갈 정치조직화 기획을 통해 하나씩 꺼내놓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정치조직화 토크쇼 “요즘 사람들 잘 모이나요?”

사람들은 왜, 어떻게 모일까.
광장부터 동네의 작은 모임, 온라인 캠페인까지 —
형태는 달라도 하나의 질문이 남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정치적 힘은 어떻게 모일까?”

대안정치공간 모색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정치조직화’라는 키워드를 붙잡아 왔습니다.
이번 <정치조직화 토크쇼>에서는 각자의 현장에서, 각자의 방법론으로 ‘정치조직화’를 고민하고 있는 세 명의 패널과 함께 실마리를 찾아봅니다!

‘조직하기 어려운 시대’에 조직하기를 고민하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 일시: 2025년 11월 10일(월) 19:20–21:00
  • 장소: 보로우커피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0길 24, 2층)
  • 사회: 김범일 (대안정치공간 모색 공동대표)
  • 패널
    • 권도훈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서울본부 조직부장)
    • 문정은 (정의당 부대표)
    • 박혜민 (뉴웨이즈 대표)
  • 참여신청: https://forms.gle/JiP5A8CaCBMYdKFFA
  • 문의: 대안정치공간 모색(teammosa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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